[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의 국유재산 매각 계획과 관련된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앞서 정부는 공공 부문 개혁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유휴·저활용 재산을 앞으로 5년간 16조원+α(플러스 알파) 규모로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쓰지 않고 있는 국가 소유의 땅, 건물 등을 팔아 나라살림에 보태겠다는 것이다.반면 야당 의원들은 이 계획이 발표된 이후 특권층에게 수혜가 돌아갈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국유재산 민간 매각은 `허리띠 졸라매기`가 아니라 `소수 특권층 배불리기`"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매각한 국유재산을 누가 사겠느냐. 시세보다 싼 헐값에 재력 있는 개인이나 초대기업에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상승과 투기가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꼬집었다.이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정말 뜬금없는 지적"이라고 선을 그었다.그는 "전국에 산재한 국유재산 가운데 놀고 있는 땅, 활용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재산을 매각하겠다는 것"이라며 "근거 없는 상상력이 야당 정치인들 사이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이어 "활용도가 낮은 재산을 활용도가 높은 쪽으로 돌리기 위해 조사하고 있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서 매각할 예정"이라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최근 전국지표조사에서 현 정부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제부총리로서, 경제팀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겸허히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또한 "조속히 민생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경제 체질이 더 탄탄하도록 구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성장 잠재력이 더 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취임 100일을 앞둔 소회도 간단히 밝혔다.추 부총리는 "쉼 없이 달려왔는데 여전히 우리 경제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 국민께 편안한 경제 상황 만들어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여념이 없다"며 "날짜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이 자리에 있는 한 좋은 성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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