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최근 국립 수산과학원 해파리주의 단계발령으로 한국 수산업경영인 포항시 연합회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해 8일부터 해파리 구제작업에 나섰다. 그동안 조업 중 인양한 해파리를 인근 항포구에서 수매 작업하며 해양수산부 해파리 피해방지 매뉴얼에 따라 수매선박에서 해파리를 분쇄해 바다에 흘려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해수온도가 올라가면서 국지적으로 발생해서 어망과 어구를 손상시키는 해파리는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유해생물이다. 지난해만 해도 포항시는 해파리 417톤을 수매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해파리가 여름철 바다 불청객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먼저 피서객들이 바다에서 심심치 않게 만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한해 지역적으로 해파리에 쏘여 119 수상구조대에게 치료를 받은 피서객은 1500명이 넘는다. 해파리는 투명한 젤리의 형상으로 대개 펼쳤을 때 우산의 지름이 25~40cm 내외의 독성을 지닌 촉수를 가진다. 비교적 느린 속도로 유영하면서 유영과정에서 촉수와 입다리에 걸리는 물속의 플랑크톤을 잡아먹고 산다. 해파리는 피서객에 상처를 입히는 수준을 벗어나 최근에는 어민들의 어업 활동에도 크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세계의 기온이 상승하고 오폐수의 증가로 용존 산소량이 부족해져도 해파리는 상관이 없다.무분별한 어획으로 어린 물고기 수의 감소 등으로 바다 생태계의 빈자리가 많아짐에 따라 해파리의 증식에 오히려 더 좋은 바다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지속 가능한 어장 환경 조성을 위한 어민들의 해파리 예찰 활동 및 구제 작업의 최선에도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지속적으로 세계해파리 그룹의 과학자들의 노력과 더불어 과학적인 해파리 퇴치에도 신경을 써서 연구를 이어나가야한다. 지구 온난화와 더불어 무분별한 어획으로 치어까지 잡아들이는 어업형태도 변화를 주어 해파리가 살아가기 힘든 환경을 조성해야한다. 바다 생태계의 허점을 최소화하여 그들의 서식환경을 나쁜 조건으로 만드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단기적으로는 해파리의 급증으로 어민들의 어구와 어망 등의 급격한 손상으로 인한 어민들의 어업 피해뿐만 아니라 포항 지역을 찾는 피서객들의 피해의 최소화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일부 잘 못 알려진 정보에 의한 처치를 지양하고 정확한 대처를 해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 대책반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해파리의 독을 중화시켜주기 위해 상처에 식초를 뿌리는 것을 금하고 있다. 오히려 쏘인 부분에 냉찜질을 하여 통증을 경감시키거나 쏘인 부위에 손을 대거나 문지르지 말고 바닷물 또는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해 준다. 드물게 환자가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 등 응급상황에 처하게 되는 경우 바로 119 구급차를 부르거나 구조요원에게 도움을 청한다.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지켜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 피서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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