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군은 지역 항포구의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불법 적치물들을 모두 정리한다.10일 군에 따르면 불법 적치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저동항을 비롯한 지역 항포구에 공익저해요소 근절을 위한 환경정비를 실시한다.
또한 이를 위반하거나 방치할 시 행정대집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울릉읍 저동항은 폐어구, 폐기구, 각종 쓰레기 등의 무질서한 불법 적치로 인해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원성도 수 년째 쌓이고 있다.
군은 이와 관련 최근 실태조사를 마친 후 현수막 게시, 스티커 부착 등 안내에 들어 갔다.
내달 12일까지 두 차례에 걸친 ‘대집행 계고 조치’ 후 최고장을 발부해 10월에는 행정대집행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번 대대적인 환경정비에 각종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번 정비를 통해 저동항을 어업과 관광이 어울어진 쾌적한 곳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강력한 의지다.
현재 저동항 등의 불법 적치물은 구역별 세분화를 통해 81개소로 나눴으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적법한 행정 처리를 진행한다.지역 주민들은 "흉물로 변해가던 항구가 깨끗해진다니 속이 다 시원하다"고 반기면서 "불법을 자행한 주민들도 버티지 말고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정비를 전격 지시하고 실행을 추진 중인 남한권 군수는 "국내외에서 아름다운 항구로 이름이 났었던 저동항에 불법 적치물이 쌓이는 만큼 주민과 관광객들의 원성과 원망은 더 높이 쌓였다"면서 "선거표에 의식하지 않고 불법 적치물은 모두 들어 내고 다 함께 깨끗한 환경속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