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사과하면 가을에 수확하는 붉은색의 과일을 연상하지만 문경은 7월부터 그것도 푸른색의 사과를 수확한다. 바로 문경의 여름 대표사과 아오리다. 아삭한 식감과 새콤한 맛이 일품이라 젊은이들의 선호도가 높아 입소문을 타면서 마니아층이 점점 두터워지고 있어 귀한 대접을 받는다. 문경시는 2082ha의 사과를 재배하는데 그중 아오리는 3% 미만인 50ha 정도다. 올해는 개화기 저온피해와 병해충 발생빈도가 적어 생육초기 작황은 지난해 보다 좋았지만, 과실 비대기인 6월, 강우량이 부족하여 생산량은 1200톤으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인 과실 품위는 지난해 보다 다소 높지만 지역별로 심한 편차를 보여 앞으로 관수와 비배관리에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한편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문경농협에서 500톤, 거점APC에서 700톤을 수매하고 있지만, 최근 계속되는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사과수확이 지연돼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매된 사과는 대한민국 대표 유통업체인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전 매장에 진열돼 소비자들과 만나게 된다. 수매가격은 지난해 보다 5%정도 오른 ㎏당 2700원이지만 농약을 비롯한 자재값과 인건비가 가파르게 인상돼 농가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전국 사과생산량 5위를 차지하는 문경시는 사과생산단계에는 생력화장비와, 화상병 예방약제 등 각종 기자재를 지원하고 유통단계에는 포장재와 선별기, 택배비 등을 지원해 사과주산지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고 사과가 문경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앞으로 농가가 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며 과수농가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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