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볕더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낮 기온이 평균 35~ 37도까지 올라 뜨겁다. 방문을 열면 더운 공기가 창문을 통해 들어오고, 나이가 드신 분들은 견디기가 무척 힘이 든다고 한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낮은 짧아지고 있다. 어제는 입추(立秋)였다. 폭염이 아무리 극성을 부려도 푸른집의 권력이 누그러지듯이 점점 힘이 약해질 것이다. 항우(項羽) 장사라도 세월가면 스러진다.날씨가 더워서 푹푹 찌는데 정부의 발표문도 짜증나게 한다. 집권여당이 비상체제로 간다고 한다. 권력을 잡으려고 온갖 수단을 벌인다. `윤핵` 이 뭐고? `당권` 이 뭔가? 국민의 눈은 의식도 하지 않는지.교육부장관은 5살에 초등하교 입학시킨다고 정책을 발표했다. 장관님은 아이를 낳고, 젖을 먹이고 교육은 시켜봤는지 묻고 싶다. 좀 알고 정책을 발표하고 미흡한 상식과 수준으로 교육의 백년대계를 논하지 말았으면 한다.윤석열 대통령이 부르짖던 정의와 공정은 어디 갔는지 안타깝다. 이 나라에는 인재가 그렇게도 없는가.윤 대통령이 첫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를 했다. 대통령실의 `인적쇄신` 이어질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4%라고 한다. 이에 `인적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직면했지만 대통령실은 사람 교체는 尹 스타일 아니라고 한다. 정치권에서 불거지고 있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론은 유보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참모진 교체보다는 민생경제 극복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지난 5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인 24%까지 주저앉았다. 반면 부정평가는 66%로 집계되는 등 70%대를 목전에 뒀다.윤 대통령은 휴가 직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주고받은 문자가 지난 7월 26일 저녁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문자에는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우리 당이) 달라졌습니다"라는 등 이준석 대표를 겨냥하는 발언이 담겨 있었다.또한 윤 대통령의 휴가 기간 중 김건희 여사가 대표를 지낸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업체의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윤 대통령 부부의 친분을 사칭한 `법사`의 이권개입 의혹, 취학연령 하향 논란, 방한한 미국 의전서열 3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패싱` 논란 등으로 시끄러웠다.특히 다음달 추석을 맞아 `밥상 물가`가 비상에 걸렸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는다.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의 붕괴, 지지율 하락 등을 회복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