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지 2개월이 지났다. 취임 후 언론은 계속해서 윤석렬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를 연이어 발표해 왔다. 취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여망이 아직 사그라지지도 않았는데,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지지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여론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도대체 여론조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가? 그리고 이 결과는 얼마나 신뢰할 만한가?에 대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8월 1일자 한겨레 신문에 게재된 기사 “윤대통령 지지율 또 20%... 부정평가 70% 육박[KSOI]”를 보았다. 주변 사람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정권에서 폐기한 원자력발전을 재개하고, 한.미동맹을 재건하며, 그 동안 실전 훈련조차 없었던 한미군사훈련을 재개하고, 한동훈 법무장관을 등용하여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려는 등의 일련의 국정운영을 보면서 심지어 통쾌해 하는 국민들마저 있는데, 어째서 여론조사는 이렇게 점점 부정적으로 나오는 것일까?에 대해 의아해 하는 국민들이 너무 많다.  그렇다면, 이런 여론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그 결과는 객관적으로 신뢰성이 있는 것인가?리얼미터가 7월1주차(4~8일 동안) 2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간 집계를 보면, 윤 대통령 취임 9주차 국정수행에 대하여 긍정평가는 37.0%, 부정평가는 57.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기까지만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압도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설문조사에 응답한 사람은 2525명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너무나도 적은 수의 설문조사일 뿐만 아니라, 2525명의 응답자 중에 2000명(전체 응답자의 80%)이 자신이 진보 즉 좌익정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한마디로 좌익정당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것이다.이 여론조사는 결코 신뢰성이 있는 설문조사로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리얼미터가 얼마나 좌편향 된 여론 조사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는 그저 조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언론사들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어 오히려 여론을 재형성하는 문제로 연결된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결과를 언론사들이 뉴스를 통해 발표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초점을 맞춰 앞다투어 뉴스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신문과 TV뉴스에 노출되는 수가 많아질수록 출범한 지 겨우 2개월 밖에 되지 않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윤석열대통령에게 기대하는 여망은 지난 문재인정권 5년동안 처참히 무너졌던 법치, 경제, 안보,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친 대한민국의 건강한 재건이다. 이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윤석렬 대통령이 취임 후에 가장 먼저 한 것이 원자력재가동, 한미동맹 강화, 한미군사훈련 재개, 기업의 경제 제재 완화 등의 행보를 보여 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은 지난 문재인 정권 하에서 이루어졌던 부정부패 수사, 제대로 수사조차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대장동 사건, 공무원 월북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4.15부정선거, 문재인의 사위가 연루된 타이이스타젯 사건, 산자부 블랙리스트 사건 등 차고도 넘치는 부정부패를 정확한 법의 잣대로 수사하여 명명백백이 밝혀줄 것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여소야대의 국회는 물론 모든 정부 요직- 사법부, 헌법재판관, 선거관리위원회,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는 물론이고, 여론을 좌우하는 공영방송인 KBS, MBC 그 외 방송국 사장과 언론노조 및 방송통신심위위원장도 전 문재인 정권 하에서 임명된 좌익 인사가 그대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국정운영을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손발을 묶어 놓고 일을 하라고 채찍질하고 있는 것과 같다.  정상적으로 국가운영을 하려고 해도 문재인 정권 하에 임명된 좌익 인사들이 그대로 있는 한 국정 운영에 필요한 동력을 얻기는 매우 어려운 형편인 것이다.그 동안 대한민국의 여론조사 업체는 수 없이 그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여 왔음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고, 언론사조차도 신뢰성의 객관적인 검증없이 여론조사업체의 결과를 그대로 신문이나 TV뉴스를 통해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확대. 재생산해서 국민여론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 왔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여론조사가 아니라, 여론조작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이명박 정권 하에서의 광우병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겪으면서 국민들은 여론조사에 대하여 깊은 회의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이제 대한민국의 여론조사업체, 언론들은 국민들의 여론을 어떻게 특정 세력 또는 특정 이권 집단의 개입없이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대하여 이제 심각히 고민할 때가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은 언론을 통해 발표되는 여론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진실을 보는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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