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은 지난해 국내여행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국가승인 통계 ‘2021 대구관광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전 대비 여행객 특성 변화, 대구관광 만족도 평가, 방문 관광지의 변화 등 눈에 띄게 일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2021 대구관광실태조사’는 대구시가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7월~ 12월까지 실시했다.이번 조사는 대구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만 15세 이상 국내여행객 2000명을 대상으로, 대구 주요 관광거점 14곳에서 설문지를 이용한 대면 면접 조사방식으로 실시됐다.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여행객 87.1%(2019년 75.7%)가 대구를 다시 방문했다. 특히 국내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관광지는 대구수목원이 26.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동성로/중구시내일원(23.6%) △서문시장(18.7%) △김광석다시그리기길(17.6%) △송해공원(13.7%) △수성못/수성유원지(12.0%) △이월드(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2019년 방문율과 대비해 ‘대구수목원’(16.4%→ 26.5%), ‘송해공원’(8.4%→ 13.7%) 등 실외 및 자연경관 관광지 방문율이 증가한 반면에 △서문시장(33.8%→ 18.7%) △동성로/중구시내일원(31.0%→ 23.6%) △김광석다시그리기길(25.2%→ 17.6%) 등 도시형 밀집관광지 방문율은 감소했다.또 대구방문 국내여행객 특성 변화를 보면,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대비 고령층(14.6%→ 18.6%) 및 경북도민(46.4%→ 60.3%)의 비중이 증가했고, 10대 관광객 방문 비중(11.5%→ 7.0%)은 감소한 반면, 당일여행객의 방문 비중(70.3%→ 83.9%)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관광 활동에 대한 항목별 만족도의 경우, 2019년 대비 △대중교통(78.9%→93.7%) △숙박(79.7%→ 86.8%) △관광지 매력도(76.6%→ 88.8%) △쇼핑(82.6%→ 92.0%) △식당/음식(79.2%→ 86.1%) △볼거리/즐길거리(88.0%→ 92.9%) △관광안내서비스(72.2%→ 75.6%)가 각각 상승했다.국내여행객의 대구관광에 대한 긍정적 평가 항목에서는 2019년 대비 만족도(10.5%→ 17.4%) △추천의향(12.6%→ 14.5%) △재방문의향(22.4%→ 39.9%) △관광이미지 변화율(14.8%→ 20.0%)이 각각 증가했다. ‘2021년 대구관광 실태조사’ 분석결과는 학술적, 실무적으로 다양한 목적으로 대구시민 누구나 자료를 활용할 수 있으며, 대구통계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내관광 전략 방안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대구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실증적 관광통계 중심의 대구관광 정책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