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군민 모두가 행복한 국제 관광섬 울릉군을 만들겠습니다"
제46대 남한권 울릉군수 취임식이 지난 1일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렸다.<사진> 취임식은 취임선서, 취임사, 축하메시지 낭독 등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남 군수는 취임사에서 "군민이 주인인 열린군정, 다함께 누리는 희망복지, 웃음꽃 피우는 지역경제, 새로운 가치의 농수산업, 매력이 넘치는 생태관광을 5대 군정방침으로 세우고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하며 군민과 함께 새희망, 새울릉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취임식 특별 이벤트로 각계각층의 주민 건의를 솔직히 담은 ‘군민의 목소리’ 영상은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남 군수는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취임식 행사 직후 사무인수서에 서명하고 즉시 정상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어 소통 행정 구현에 의지를 보였으며, 출입기자들의 다양한 건의사항을 수렴해 군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예측가능한 행정이어야만 군민들이 행정을 신뢰하고 지적, 건의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 발전이 이뤄진다"며 "소통하는 행정의 하나로 매달 1회 유선방송 등을 통해 군정 현황과 각종 추진 업무를 직접 군민들에게 브리핑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사랑방 간담회, 현장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 밀착형 행정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회적 소외와 고립되기 쉬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경노당을 자주 방문해 각종 건의 수렴과 군정 안내를 적극 추진한다.
지역 소년소녀가장, 홀로 노인, 저소득 및 장애인 가구 등 소외계층과 지원대상 계층은 기관단체들과 자원봉사 협업을 통해 적극 지원하는 한편 위기가구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일찍 찾아내 기본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챙긴다는 것이다.
언론의 비판, 견제 기능과 군민들의 지적도 적극 군정에 적극 수용하겠으며 울릉군이 부패하지 않고 항상 밝고 생기가 넘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만들어 가자고도 제안했다.
그는 간담회에 이어 지역 주요 기관과 군부대를 방문하고 긴밀한 협조체제를 부탁하는 한편 보건의료원을 찾아 점차 개선되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낙후된 의료 현실을 개선할 방안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 남 군수는 남진복 도의원과 함께 도립병원 유치를 통해 의료진, 시설 등 의료개선을 획기적으로 바꾼다는 방침으로 조만간 남 도의원과 관련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남 군수는 “무엇보다도 군민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군민 행복시대와 다시 찾는 새울릉을 위해 전 공무원들과 함께 사심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 군수는 인터넷과 여객선 선표예약 안내 전화 이용이 어려워 육지 나갈 때 마다 `선표 지옥`에 고통을 겪고 있는 65세 이상 주민들을 위한 `선표 예약 도우미`를 1일 전격 실시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거동 불편 및 노약자와 선표를 끊기 위해 먼 길을 찾아와 선표를 발급받는 서면, 북면 지역 주민들에게는 희소식으로 들리고 있다.이 행정 서비스는 승선일 최소 5일 전(포항~울릉)에 군청 791-3001번으로 전화하면 담당 직원이 선표 예약업무를 맡아서 처리한 후 그 결과를 다시 알려 준다.
남 군수는 "선표 문제는 지역 어르신들의 한결같은 소원이라서 전면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며 "처음 시행하는 업무라서 시행착오가 다소 나올 수 있지만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선표 걱정을 속 시원히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