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은 지난 11일 개최된 신년음악회에서 3년 연속 전석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
2013년, 대구시향에는 큰 변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상반기에는 시즌패스(Season Pass)제를 재도입해 3~6월까지 한시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클래식 음악 전용홀로 거듭나게 될 대구시민회관으로 이전 할 예정이다.
우선 시즌패스(Season Pass)란 문화 예술 공연에서 한 번의 티켓 구매로 연간 혹은 상ㆍ하반기의 개최 공연을 패키지로 관람할 수 있는 관람권의 일종이다.
내달 15일까지 신청 접수 받으며 가입 시 제392회부터 제397회 정기연주회까지 총 6회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연간 회원제가 부담스러운 관객들에게는 공연 때마다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며, 티켓의 낱장 구입 때 보다 약 30% 저렴한 금액(일반 1인 기준 A석 6만 원, B석 4만 원)으로 마에스트로 곽 승이 지휘하는 올 상반기 정기연주회를 모두 관람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다.
2013년 상반기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 특징을 보인다.
▲명작곡가들의 널리 알려진 대표곡들을 곽 승 지휘자의 정교한 곡 해석으로 원곡에 가깝게 다시 만날 수 있다.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슈만의 교향곡 제1번 ‘봄’(대구시향 초연),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과 같은 명작들이 그 주인공이다.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젊은 비르투오소들과 대구시향의 실력파 연주자들이 협연한다.
▲고전, 낭만, 인상, 현대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는 올해도 변함없다.
모차르트, 베토벤, 멘델스존, 드뷔시, 로드리고 등의 주요 협연곡과 교향곡 외에도 로시니, 슈베르트, 스메타나 등의 작품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므로 벌써부터 클래식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곽 승은 “최근 몇 년간은 대구시향의 레퍼토리 다변화를 위한 초연 곡들을 대거 선보였는데 올해는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명곡으로 꼽히는 대중적인 작품들 위주로 레퍼토리를 꾸몄다”며 “이 작품들을 원곡자의 의도에 가깝게 충실히 재현해 내는 것이 대구시향의 역할이자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향의 지난해 유료공연(총 12회)에 총 관객 1만900여 명에 회당 평균 900여 명 이상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문의(053-606-6313~4)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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