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의 공사 준공이 당초 올해 말에서 내년 4월로 4개월가량 연기된다.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보 구간의 일제 안전점검과 하자보수 등이 필요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공사 준공을 내년 4월로 늦추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는 당초 4대강 사업의 16개 보를 포함해 본류 구간의 공사를 올해 말까지 마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낙동강 상주보 누수 등 미비점이 발견돼 16개 보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점검에 착수했고, 동절기 점검과 일부 하자보수 등을 위해 준공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개방 후 부실이 확인된 구미보 하류쪽 세굴 방지 보호공 등 일부 보의 시설물을 보강하고, 자전거도로 보수와 4대강 공사구간중 흙으로 된 사면 붕괴 여부 확인작업 등도 내년 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형표 4대강 추진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여름 비가 많이 내려 공사 일수가 부족했고, 최근 상주보 누수 등의 문제도 있어 안전점검부터 하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했다"며 "서둘러 준공처리를 하면 건설인력과 장비가 모두 철수하기 때문에 동절기 상황을 지켜본 뒤 해빙기인 4월께 준공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준공을 연말로 앞당기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서두른 것이 최근 발생한 시공결함 등의 원인이 된 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 특히 낙동강의 경우 국토부와 경남도가 사업권 회수 여부 다툼을 벌이며 수개월간 공사가 지연되면서 연말 준공을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한 것이 상주보, 창녕함안보의 누수 등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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