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직이 경찰대 전성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경찰청은 이운주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총경급)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경무관급)으로 내정하는 등 총경 16명을 경무관으로 승진시키고 경무관 20명을 전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재원 경찰청 홍보담당관은 경찰청 대변인으로, 황운하 서울 송파서장은 경찰청 수사기획관으로,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 핵안보기획팀장은 경찰청 핵안보기획단장으로, 조희현 서울청 정보2과장은 경찰청 정보심의관으로서 `경찰의 별`이라 불리는 경무관이 됐다. 이날 경무관으로 승진이 내정된 16명 중 경찰대가 9명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기수별로는 1~2기들이 주로 포진했다. 현재 치안정감 5명 중 4명이 경찰대 출신일만큼 경찰대의 힘은 막강하다. 한때 경찰 내 대표적인 `반골`로 거론되던 경찰대 1기 출신 황운하 송파서장도 사실상 막차를 타고 경무관 대열에 합류했다. 황 경무관 내정자는 2007년 모 대기업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이 불거졌을 때 당시 이택순 경찰청장이 이 대기업 인사와 골프를 하고 전화통화를 하는 등 처신을 잘못했다며 퇴진을 요구했다가 내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비해 승진자 중 간부후보 출신은 5명, 고시 출신은 1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순경 공채 출신 중에서는 최경식 서울청 경무과장이 유일하게 경무관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영남 6명, 호남 3명, 충청 5명,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기타 지역 2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대 기수들이 총경급에 대거 포진해 있는 상황이어서 경무관 승진자도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면서 "능력을 중심으로 하되 지역과 입직경로별 안배도 상당 부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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