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랜트업계의 지난해 해외 수주액이 포스코건설의 브라질 CSP일관 제철소 수주에 힘입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2003년 이후 8년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플랜트업계의 해외 수주액은 649억8400만달러로 전년대비 5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414억 달러로 전년동기 실적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세를 나타냈으나 4분기 포스코건설이 브라질 CSP일관제철소 건설을 43억3900만 달러(한화 5조원)에 수주하는 등에 따라 역대 최고치인 649억84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12월17일 수주한 브라질 CSP일관제철소은 국내 건설업체의 역대 해외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최대 규모로 브라질 발레사와 동국제강, 포스코의 합작법인인 CSP가 오는 2015년까지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Ceara)주 뻬셍 산업단지에 연산 3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에 따라 브라질 CSP플랜트 수주액 증가율은 562.4%로 가장 컸고, 지역별로 미주(231%), 유럽(395) 지역의 해양플랜트 분야의 수주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10억 달러 이상 주요 수주 프로젝트로는 포스코건설의 브라질 CSP일관제철소(43억3900만 달러), STX중공업의 이라크 디젤발전 플랜트(29억5100만 달러), 삼성물산의 사우디 쿠라야 가스복합화력발전소(21억1300만 달러), 대림산업의 필리핀 페트론 RMP-2 프로젝트(19억7000먼 달러), 현대건설의 필리핀 만동 1터미널 파워플랜트(18억51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됏다.
한편 지경부는 올해 국내 플랜트업계는 리비아 재건프로젝트, 2022 카타르 월드컵 인프라 구축프로젝트 등에 기존 중동 및 개도국의 에너지, 산업설비 확충 계획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약 7.7% 증가한 700억 달러 수준의 수주를 기대했다.
강신윤기자
max0709@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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