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대선을 30여 일을 남겨놓은 시점인 지난 4일 깜짝 이벤트처럼 이뤄진 일부 친박단체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선언은 박사모 등 공식 친박단체들의 해명과 규탄 성명을 통해 하나의 해프닝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친박 일부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공개 선언이 나오자 민주당 측은 ‘이제 이재명 후보는 보수·진보 모든 진영에서 지지받는 후보가 됐다’란 반응과 함께 박스권에 갇힌 지지세를 벗어날 수 있는 반전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반해 야권지지자들은 “일어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 대선을 목전에 두고 왜 발생됐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해했다. 지난해 말 이뤄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현 정권에 감사를 표한다’라는 박 전 대통령 측근의 발표가 있었다는 뉴스와 연관된 것인지…, 박 전 대통령의 진정한 뜻과 이번 발표와의 관련성은…, 일부 일탈한 친박 조직의 발표에 불과한 것인지 등 궁금증 또한 적지 않았다. 물론 이 후보 지지 선언한 친박 조직들이 밝힌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이 박 전 대통령을 탄핵시켰다는 주장 등 이날 발표한 내용에 너무나 어이없어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일순간이라도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황당·불쾌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관련, 전국적 조직망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박사모’는 물론 ‘박근혜 서포터즈’ 최병식 전(前)회장, ‘(사)대한민국 서포터즈 봉사단’, ‘대한통일산악회’ 등 친박단체들에서는 박근혜 서포터즈 김동렬 회장에 대한 성토를 이어가고 있다. 박사모(대표 정광용) 김종열 전 구미지부장은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한 김동렬 씨는 지난 2010년 박사모에 들어와 한때 활동했었지만 이미 그는 회원이 아니다. 각종 선거에 직접 후보로 나서는 등 개인적인 정치 행보를 계속해 박사모에서 이탈된 인물이다. 태극기집회는 물론 조원진 대표와도 좋은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사모는 단 하나뿐인 단일 조직체이다. 박사모에서 이탈된 사람들이 유사 단체들을 만들어서 혼란을 주고 오해를 받게 만들기도 한다”며, “지난해 등장한 ‘박사모 회장단’이란 조직도 박사모란 전혀 관련이 없는 조직이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박근혜 서포터즈 최병식 전(前)회장(대한민국 서포터즈 중앙회장)과 안병길 대한통일산악회 회장 등은 국민의힘 구미시 구자근(갑)·김영식 국회의원(을) 당협사무실을 찾아 김동렬 씨 사태 해명과 함께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에 나섰다. 최병식 (전)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장은 “박근혜 서포터즈 김동렬 중앙회장이 절대 다수 회원들의 의중과는 상관없이 단체를 사유화하고 독단적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에 나선 것은 단체 회원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행위이며,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을 이끌어온 보수 우익세력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다”라고 규탄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와 관련해서도 “박근혜 탄핵의 주범은 명백히 민주당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수뇌부가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사기 탄핵을 주도했다는 거짓 주장으로 혹세무민하고 있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라며 비판하고 “이재명은 박근혜 탄핵 정국에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정치권에서 가정 먼저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장이라는 자가 이재명을 가리켜 민족의 영웅, 제2의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망언을 남발해 박근혜 서포터즈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짓밟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정권교체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며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마지막 기회이다. 윤석열 후보야말로 무너진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우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유일한 후보다”라며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이날 김영식·구자근 국회의원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환영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김영식 의원(구미시을)은 “구미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투표율 80%, 득표율 80%라는 8080 신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주역이다. 위기에 누구보다 강했던 구미시민의 끈기와 집념으로, 구미에서부터 압승의 드라마를 쓰자. 먼 훗날 누군가가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당신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목이 터지도록 정권교체를 외쳤노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자”라며 지지선언에 동참한 회원들을 격려하고, “대선을 2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오늘을 계기로 사이비 보수를 몰아내고 보수세력이 총결집해 구미가 정권교체의 진원지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구자근 의원(구미시갑)은 “보수의 심장인 이곳 구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에 나서주신 대한민국 서포터즈에게 감사드린다”며, “정권교체를 통해 공정과 정의의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을 다시 한번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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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드러난 ‘박사모의 이재명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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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드러난 ‘박사모의 이재명 지지 선언’

최영열 기자 cyy1810@hanmail.net 입력 2022/02/14 21:30
일부 친박 조직의 일탈에 불과
뜬금없는 주장에 尹 지지자 황당

↑↑ 최병식 전 박근혜 서포터즈 회장이 구자근 국회의원 당협사무실을 찾아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선언 의사를 밝혔다.

↑↑ 최병식 전 박근혜 서포터즈 회장이 김영식 국회의원 당협사무실을 찾아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선언 의사를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대선을 30여 일을 남겨놓은 시점인 지난 4일 깜짝 이벤트처럼 이뤄진 일부 친박단체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선언은 박사모 등 공식 친박단체들의 해명과 규탄 성명을 통해 하나의 해프닝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친박 일부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공개 선언이 나오자 민주당 측은 ‘이제 이재명 후보는 보수·진보 모든 진영에서 지지받는 후보가 됐다’란 반응과 함께 박스권에 갇힌 지지세를 벗어날 수 있는 반전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반해 야권지지자들은 “일어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 대선을 목전에 두고 왜 발생됐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해했다. 지난해 말 이뤄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현 정권에 감사를 표한다’라는 박 전 대통령 측근의 발표가 있었다는 뉴스와 연관된 것인지…, 박 전 대통령의 진정한 뜻과 이번 발표와의 관련성은…, 일부 일탈한 친박 조직의 발표에 불과한 것인지 등 궁금증 또한 적지 않았다.

물론 이 후보 지지 선언한 친박 조직들이 밝힌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이 박 전 대통령을 탄핵시켰다는 주장 등 이날 발표한 내용에 너무나 어이없어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일순간이라도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황당·불쾌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관련, 전국적 조직망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박사모’는 물론 ‘박근혜 서포터즈’ 최병식 전(前)회장, ‘(사)대한민국 서포터즈 봉사단’, ‘대한통일산악회’ 등 친박단체들에서는 박근혜 서포터즈 김동렬 회장에 대한 성토를 이어가고 있다.

박사모(대표 정광용) 김종열 전 구미지부장은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한 김동렬 씨는 지난 2010년 박사모에 들어와 한때 활동했었지만 이미 그는 회원이 아니다. 각종 선거에 직접 후보로 나서는 등 개인적인 정치 행보를 계속해 박사모에서 이탈된 인물이다. 태극기집회는 물론 조원진 대표와도 좋은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사모는 단 하나뿐인 단일 조직체이다. 박사모에서 이탈된 사람들이 유사 단체들을 만들어서 혼란을 주고 오해를 받게 만들기도 한다”며, “지난해 등장한 ‘박사모 회장단’이란 조직도 박사모란 전혀 관련이 없는 조직이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박근혜 서포터즈 최병식 전(前)회장(대한민국 서포터즈 중앙회장)과 안병길 대한통일산악회 회장 등은 국민의힘 구미시 구자근(갑)·김영식 국회의원(을) 당협사무실을 찾아 김동렬 씨 사태 해명과 함께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에 나섰다.

최병식 (전)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장은 “박근혜 서포터즈 김동렬 중앙회장이 절대 다수 회원들의 의중과는 상관없이 단체를 사유화하고 독단적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에 나선 것은 단체 회원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행위이며,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을 이끌어온 보수 우익세력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다”라고 규탄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와 관련해서도 “박근혜 탄핵의 주범은 명백히 민주당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수뇌부가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사기 탄핵을 주도했다는 거짓 주장으로 혹세무민하고 있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라며 비판하고 “이재명은 박근혜 탄핵 정국에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정치권에서 가정 먼저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장이라는 자가 이재명을 가리켜 민족의 영웅, 제2의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망언을 남발해 박근혜 서포터즈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짓밟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정권교체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며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마지막 기회이다. 윤석열 후보야말로 무너진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우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유일한 후보다”라며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김영식·구자근 국회의원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환영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김영식 의원(구미시을)은 “구미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투표율 80%, 득표율 80%라는 8080 신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주역이다. 위기에 누구보다 강했던 구미시민의 끈기와 집념으로, 구미에서부터 압승의 드라마를 쓰자. 먼 훗날 누군가가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당신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목이 터지도록 정권교체를 외쳤노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자”라며 지지선언에 동참한 회원들을 격려하고, “대선을 2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오늘을 계기로 사이비 보수를 몰아내고 보수세력이 총결집해 구미가 정권교체의 진원지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구자근 의원(구미시갑)은 “보수의 심장인 이곳 구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에 나서주신 대한민국 서포터즈에게 감사드린다”며, “정권교체를 통해 공정과 정의의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을 다시 한번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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