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淸)나라 때 제작된 고지도에 독도가 조선 영토로 표시돼 있는 것이 발견됐다. 17일 울릉군독도박물관 관계자는 “이 지도는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이 16일 공개한 북양해안도(北洋海岸圖)”라며 “당시 조선과 중국의 양자강, 산둥반도 등의 광활한 지역이 그려져 있으며, 동해에는 울릉도와 우산도(于山島)로 표기된 독도가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고 밝혔다. 북양해안도는 길이 2m가 넘는 초대형의 지도로, 청나라 제5대 황제 옹정제가 즉위(1722)하기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도의 행정지명은 만주문과 한자로 병기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한반도가 지도의 중앙에 위치해 있고, 북쪽에는 웅장한 모습의 백두산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 대만 고궁박물원은 10년 전부터 소장한 고지도를 분석해 명·청시대 고지도 특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지도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고지도전문가들은 북양해안도는 중국 및 한국과 일본의 국제관계 및 역사적 사실을 밝혀줄 자료로서 상당히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독도박물관 이승진 관장은 “독도가 그려진 초대형지도가 발견된 것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반박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며 ”만주문과 한자가 병기된 독도가 그려졌다는 것은 고지도사에서도 학술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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