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음을 막기 위해 소주 한병에 13잔이 나오는 이색 절주잔이 나왔습니다.” 울산시 동구보건소가 연말연시 과음이나 폭음으로 인한 음주폐해를 줄이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특별한 잔`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절주잔이라 불리는 이 잔은 기존 소주잔과 크기, 모양이 동일하지만 잔의 바닥 절반을 유리로 채워 기존 소주잔과 비교해 술을 절반 정도만 담도록 만들었다. 소주 한병을 마실 경우 일반 소주잔에는 7∼8잔이 나오지만 절주잔에 부을 경우 13잔 정도가 나온다. 동구보건소는 술자리 분위기를 즐기면서 음주량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도록 하고자 절주잔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측은 술을 줄이겠다는 10계명의 절주서약서도 자체 제작했다. 절주서약서에는 먼저 자신의 주량을 지킨다, 1차에서 끝낸다, 잔을 돌리지 않는다, 억지로 권하지 않는다, 폭탄주는 절대 마시지 않는다 등이 있다. 빈속에 마시지 않는다, 천천히 마신다, 원치않을 때 NO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마시지 않는다, 약물을 복용할 때 마시지 않는다도 포함돼 있다. 보건소는 지난 14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현대미포조선 생산지원관에서 근로자 1천560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개선 홍보관을 열고 음주가상 체험행사와 함께 절주서약서를 작성한 근로자에게 절주잔을 나눠주었다. 동구보건소 박은숙 담당자는 17일 “산업 근로자가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해 절주 우수 산업장을 지정 운영하는 등 직장인의 음주 문화를 개선을 통해 만성질환 예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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