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첫 식사를 `호미곶 떡국`으로 하는 건 어떨까? ‘호미곶 떡국’은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에서 일출행사 후 관광객들에게 제공되는 무료 음식이다. 포항시와 포항시축제위원회는 2013년 새해 아침 호미곶에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보고 글자가 새겨진 떡국도 먹으며 한해를 시작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1만명 떡국나누어주기 행사를 통해 떡국을 맛 본 인원이 벌써 9만 명이나 된다. 올해 10만 명을 채우게 되는데 이번에는 예전과 다르게 떡 속에 글자가 새겨져 있어 더욱 뜻 깊다. 떡 속에‘감’,‘사’,‘복’글자를 각각 한 자씩 넣어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고 계사년 한 해 복(福) 많이 받으라는 의미와 함께 글자를 찾아 먹는 재미도 선사할 예정이다. 떡국을 끓이는 솥 또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무게만 1t, 지름 3.3m, 둘레 10.3m 초대형 가마솥이 새해벽두 별미를 빚어낸다. 현재 요리가 가능한 가마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 2004년 행사를 앞두고 2개월에 걸쳐 만들어진 이 초대형 가마솥 내부는 고강도 스테인리스, 외부는 주철로 만들어 졌으며 재료비 1천만원 전액을 포스코가 지원했다. 또 지역 내화물 전문업체인 조선내화가 내화벽돌 8톤, 3천500여장을 기증해 아궁이를 만드는 등 가마솥 제작과정부터가 기네스북 등재감이었다. 올해도 농협의 지원으로 1만명분 쌀(1.2t)이 투입된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한 호미곶 떡국 비결은 떡쌀이 조리과정에서 퍼지지 않도록 자루에 담아 조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포항시축제위원회측은“가마솥 점검, 감사·복 떡 주문제작 등 떡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며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를 대비해 모두가 떡국을 먹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상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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