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2012-2013 시즌의 강력한 우승 후보 마이애미 히트가 경기 종료 직전 어이없는 수비 실수로 패배를 당했다.
마이애미는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95-97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종료 0.9초를 남기고 95-95로 맞서던 마이애미는 골든스테이트의 신인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레이업으로 결승 득점을 허용했다.
종료 11초 전 작전 타임을 끝내고 코트로 들어온 마이애미 선수들은 그린을 누가 수비할지 알지 못했고 손쉬운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레이 앨런과 셰인 배티어 중에 하나가 그린을 맡아야 했지만 의사 소통이 되지 않은 것이다.
결승골을 넣은 그린은 "누가 마지막 슛을 할 것인지 감독이 지시를 내리지 않았는데 우연히 내게 와이드 오픈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마이애미는 동부콘퍼런스에서 14승6패를 기록해 뉴욕 닉스(16승5패)에 1.5경기 뒤진 2위에 머물렀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선두 경쟁이 치열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뉴올리언스 호네츠를 92-88로 꺾고 9연승을 질주, 18승4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케빈 듀런트가 35점을 넣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두 경쟁을 벌이는 샌안토니 스퍼스는 유타 재즈에 96-99로 덜미를 잡혀 2위(18승5패)로 떨어졌다.
샌안토니오는 종료 1초 전까지 96-96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모 윌리엄스에게 결승 3점포를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