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3·스완지시티)가 교체출전한 스완지시티가 미들즈버러를 제치고 2012 캐피털원컵(리그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완지시티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버러와의 캐피털원컵 8강전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상대 수비수 세브 하인스의 자책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기성용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0분 웨인 라우틀리지 대신 교체투입돼 25분여를 뛰었다.
기대했던 시즌 마수걸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조너선 데 구즈만과 미추 등 동료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는 등 팀 공격에 활로를 틔우는 역할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미들즈버러였다. 전반 21분과 전반 36분 그란트 리드비터의 위협적인 슈팅을 내세워 연이어 스완지시티 골문을 위협했다.
스완지시티도 슈팅 기회를 엿봤지만 미들즈버러에 비해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들어간 이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은 후반 22분 데구즈만에게 슈팅 기회를 열어주는 등 날카로운 패스로 팀 공격에 물꼬를 텄다.
후반 33분에는 직접 페널티지역 안쪽으로 쇄도해 들어가 슈팅 기회를 엿보고 후반 35분에는 스루패스로 미추에게 단독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런 변화가 결국 행운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후반 36분 데구즈만이 왼편에서 올린 코너킥이 상대 수비수 하인스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리드를 잡은 스완지시티는 다급해진 미들즈버러의 파상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내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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