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13일 오전 2차 정례회에서 대구시의원들의 의정비 인상 조례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민단체와 우리복지시민연합 등이 인상 반대를 주장했으나 지난 4일 개최된 대구시의회 운영위에서 인상안이 통과된 이후 본회의까지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이어 운영위원회 홍창호 의원은 월정수당을 월 300만원에서 315만으로 인상하는 대구시 의정비심의위원회의 3회에 걸친 회의 결과를 통보해옴에 따라 의원 전원일치 찬성으로 본회 아무런 질의나 토론 없이 통과됐다. 또한 대구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의정비 인상에 대한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72.6%가 인상안에 반대했고, 오히려 현재의 5천400만원보다 낮은 4,876만원이 제시됐다. 하지만 대구시의정비심의위원회는 ‘주민여론을 충분히 감안했다’면서 당초 4% 인상안을 축소해 3.3% 인상안을 정하고 이를 대구시에 통보했다. 이에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주민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냉정한 평가는 낙제점을 받은 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정책능력과 역량은 떨어지면서, 월 15만원 잇속 더 챙기려다가 불신과 망신만 당하는 대구시의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반영하지도 않을 여론조사를 예산을 투입해 실시해 지방자치법 제33조에 규정한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요식행위로 만들고, 심각하게 주민여론조사를 왜곡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조영준기자 joeyj@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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