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를 정규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이흥실(51) 감독대행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전북은 "이흥실 감독대행이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지난해 1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전 전북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나는 내년 6월 이후 팀에 돌아올 것을 배려해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구단은 전했다.
전북은 "이 감독대행이 6개월 뒤에 복귀할 최 감독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며 "올 시즌 초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탈락 이후 마음고생이 심했던 점과 대행이라는 직책의 고충 등도 사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에서는 이 대행의 지도력을 인정해 수차례 만류했고 지난 8일 마지막 면담에서도 이철근 단장 등이 설득에 나섰지만 사퇴 의지를 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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