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후반기 경주시의회가 출범부터 삐걱거리더니 결국은 민의는 저버린 채 감정싸움만 요란하다.
경주시의회는 후반기 의장선거를 앞두고 주류, 비주류 양극화로 갈라서면서 의회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에서 까지 상식 밖의 행태를 노출시키면서 자체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은 내년 경주시 예산심사에서 현 의장단에 감정의 골이 깊은 몇몇 의원들의 화풀이성 예산삭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해결책 모색으로 민의를 대변해야 할 시의원들이 의장단을 둘러싼 시의회 내분으로 집행부의 예산안을 무조건 삭감만 하면 ‘빛나는 의원’이 된다는 착각 속에 빠져있다.
특히 실정에 어두운 초선의원들의 어깨 힘은 빠질 줄 모르고 예산안을 다루면서 집행부 관계자들을 죄인 다루 듯 몰아세우는 모습은 과연 저들이 시민을 대표한 시의원들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초임검사 어깨 힘 빼는데 3년 걸린다’는 농담처럼 시의원 뱃지가 가슴에 꼿히는 순간 안하무인의 인격으로 변하고 있다.
시의원이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 자기 지역구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넣어 수의계약이나 따내고 각종 이권에나 개입하라고 만들어 둔 자린가.
동료의원들과 감정싸움이나 하고 민의는 저버린 채 자기 잇속이나 채우라고 지역민들이 의회로 보냈나.
새우 싸움에 고래등 터진다고 의장단과 의원들 간 불협화음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집행부가 떠안고 있다. 이번 예산안을 심사하는 경주시의회의 상식 밖의 행태는 내부적인 갈등에서 비롯된 비상식적인 행위로 비난 받아 마땅해 보인다.
하물며 기초의원들을 정당공천에서 배재할 것이 아니라 아예 기초의원 자체를 없애 버려야 한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를 뱃지 단 나리님들이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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