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2일 ‘핵심 텃밭’인 ‘경주-포항-대구 동성로’ 등 대구․경북지역 주요 거점을 본격 순회하며 집중유세를 펼쳤다.
박근혜 후보의 이번 대구․경북 방문은 공식선거운동 이후 처음으로, 이날 박 후보는 “마지막 정치인생을 모두 바쳐 대구․경북을 발전시키고 또 국민 모두가 행복한 국민행복시대,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꼭 건설하겠다”며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북지역 첫 행선지인 경주역 광장유세에서 “경주는 천년역사의 숨결이 배어 있는 곳”이라며 “경주를 중심으로 경북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해서 한반도 역사문화자원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진 포항역 광장유세에서는 “포항에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루겠다"고 밝히며, "영일만을 청정에너지와 첨단과학을 바탕으로 한 그린에너지사업 거점도시로 만들고, 삼척과 포항을 잇는 동해안 철도를 건설해 관광사업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를 뛰어 넘는 시대교체를 이루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음 정부는 민생 정부, 중산층을 재건하고 민생을 살릴 저의 약속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발표에 이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대한 맹공도 잇따랐다.
박 후보는 문 후보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정말 새정치를 원한다면, 흑색선전할 시간에 새 정책을 내달라”며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박 후보는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TV토론과 관련해 “제가 가지고 다니는 빨간 가방이 있는데 10년 넘게 가지고 다녀서 옆으로 가죽이 꺾여서 쇠가 튀어나온 아주 낡은 가방이다. 거기에 항상 서류를 넣고 다니는데 그게 무슨 아이패드 가방이냐” 면서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서류 꺼내려고 하던 장면인데 그렇게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만들어 낸 사람이라면 다른 어떤 거짓말도 만들어 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세현장에는 경찰추산 경주 7천명 포항 2만명의 시민들이 모였으며, 박 후보는 경주에서 화랑과 원화 복장을 한 남녀에게 ‘만파식적’을 전달받았으며, 포항상인들로부터는 지역 특산물인 과메기와 문어를 선물 받기도 했다.
조영준ㆍ장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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