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대선까지 남은 일주일간 `네거티브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선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지난 11일 민주당이 손가방을 아이패드로 오인해 TV토론장에서의 `아이패드 커닝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인 민주당 문재인 후보 낙선 활동을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원 여직원이 거주하는 역삼동의 모 오피스텔에 찾아간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아이패드 커닝 의혹`은 전형적인 마타도어로,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자들을 전부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의 인권을 완전히 짓밟고 있다. (민주당은) 흑색선전과 마타도어를 하는 전문 집단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일이 매일 생기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도 "이런 식으로 선거를 앞두고 김대업류의 정치공작을 하는 데 대해 국민이 현명하게 엄중한 판단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가세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문 후보측이 이제는 28세 아가씨집 습격사건까지 벌이고 있다"면서 "검찰에 고발해 선거가 끝난 뒤 진상이 밝혀지면 민주당을 돕는 행위가 되는 만큼, 컴퓨터를 그 자리에서 공개해 내용을 밝혀 국정원장이 사퇴하건 문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건 가부간에 결단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남은 선거 기간 야권의 `네거티브` 공세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감시와 즉각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 당직자는 "이제부터 네거티브와의 전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네거티브 공습경보를 발령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종합상황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팀을 중심으로 온ㆍ오프라인에서 네거티브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당 법률지원단은 즉각적으로 법적 대응을 함으로써 네거티브가 사실인양 퍼져나가는 것을 최대한 막는다는 입장이다. 안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네거티브에 의해 선거결과가 뒤바뀌는 나쁜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면서 "2002년 대선에서 제기된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문제는 결국 사실무근으로 드러났고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나경원 후보의 `1억 피부숍` 출입 의혹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선거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박근혜 후보도 전날 민주당의 `아이패드 커닝` 의혹 얘기를 전해 듣고 "아휴.."라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마지막 여론조사 공표를 앞두고 민주당의 네거티브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본다"면서 "법적 대응할 것은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주면 분별력있는 우리 국민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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