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의 양대 산맥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혹한과 맞물려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는 11일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당초 컨센서스를 각각 15.8%, 35.2% 하회한 5270억원과 1440억원으로 추정하고 직전분기 대비 포스코는 35.7%, 현대제철은 37.7%의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하반기 들어 철강업계의 수익성 개선에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원재료 가격하락을 넘어선 제품가격의 하락 폭 때문으로 톤당 영업이익의 감소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제품별 하락 폭의 편차로 열연비중이 43%로 포스코의 18%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현대제철의 경우는 4분기에만 8만원 하락여파로 당초 예상치보다 큰 폭의 영업이익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업계 전반적인 의견이 철강업계의 향후 실적 추이를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까지도 좋지 않게 보고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내년 3월 중국정부의 정권이양이 마무리되면 경기부양책이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지금이 바닥이며 내년 2분기부터는 다시 철강업황이 살아 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분석은 최근 중국의 철강 유통가격 추이가 가격바닥은 확실하게 다진 이후 횡보하는 추세로 중국경기의 반등신호가 보였다는데 있다. 업계는 “철강 등 소재 업종은 내년 상반기부터 중국의 새 지도부가 제시하는 강한 부양책의 자극에 수익성 개선이 달렸다”며 “최근 중국 경기 지표가 나아지고 있고 유통 재고도 안정돼 내년 상반기에는 철강 기업의 실적이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철강업계는 내년 2분기를 시작점을 생각하며 혹한의 4분기와 함께 준비하는 내년 1분기를 맞아 인내(忍耐)의 시기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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