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학교장 하중호)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아침이 되면 더욱 활기찬 등굣길이 된다.
교장, 교감, 비담임 교사, 배움터 지킴이, 선도부원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와 팻말을 들고 정문과 남문, 근학동, 현관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기고 있기 때문이다.
캠페인은 오전 7시 50분부터 8시 30분까지 40분 동안 진행되는데 정문과 남문 밖의 출근 중 신호를 대기하는 차량과 시민들도 캠페인 활동을 지켜봄으로써 캠페인 활동의 영향은 학교 밖까지 미치게 된다.
캠페인 활동에는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의 마스코트인 ‘자연이’와 ‘과학이’가 참여해 등교하는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한다. 손을 내미는 자연이, 과학이를 보는 학생들은 처음에는 수줍어하는 듯 했으나 곧 손을 내밀며 힘차게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학교폭력예방 캠페인과 더불어 학교 매니페스토 운동인 인사 잘하기를 실천함으로써 과거 인사에 인색했던 학생과 교사의 모습이 조금씩 변화되어 이제는 밝게 웃는 인사가 몸에 배임으로써 건강한 학교문화가 조성되었다. 아무리 인사를 잘하자고 외쳐도 반응이 없던 학생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변화된 것이다.
학급에서는 담임교사가 학교폭력예방과 관련한 훈화와 더불어 학생들과의 하이파이브, 악수하기,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한마디 발표하기, 한줄 쓰기 등의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전교직원의 노력이 학생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불어넣어 학교폭력이 많이 줄어들고 예방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늘어났다. 2학기 4차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활동은 11일 오전에 실시됐다.
김영곤기자
kimyg@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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