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11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해 동서화합을 호소했다. 황 대표 등 50여 명은 이날 오전 여객선 편으로 하의도에 도착해 미니버스에 나눠 타고 곧바로 김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생가 입구에서는 주민 10여 명이 나와 "다른 분은 괜찮지만 한광옥 씨는 안된다"며 길을 막았다. 주민들은 "한 씨가 DJ 비서실장까지 지냈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고 따졌다. 이들은 새누리당 당직자와 지지자들에 맞서 몸싸움을 벌였으나 큰 마찰은 없었으며 5분여 만에 길을 내줬다. 생가에 들어선 황 대표와 한 부위원장은 추모관에서 김 전 대통령의 영정에 분향하고 묵념했다. 이어 사진과 글을 둘러봤으며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황 대표는 방명록에 `국민통합 조국통일`을 남겼고 한 부위원장은 `대통령님의 뜻을 받들어 동서화합, 국민통합을 위해 몸바치겠습니다`고 썼다. 황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남긴 용서와 화해의 정신은, 우리 마음에 하나의 도랑을 이루고, 시냇물이 되어 도도히 흐르고 있다"며 "민주화의 새로운 역사를 연 호남이 화합과 상생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국민대통합의 디딤돌을 놓아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부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진실은 동서화합"이라며 "동서화합을 위해서는 박근혜 당시 대표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유지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 일행은 이날 하의도를 방문하고 나서 안좌도 김환기 화백 생가와 팔금도, 암태도, 자은도, 압해도 등 도서지역을 돌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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