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회귀량 감소로 치어 방류사업이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올해는 동해안 내수면에 회귀한 연어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 연어방류사업이 순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울진 왕피천과 남대천에서 지난해 730마리보다 177% 늘어난 1290(수컷 751, 암컷 539)마리의 연어를 포획했다. 올해 연어 포획량이 증가한 원인은 2~4년 전 연어치어 방류량이 많았는데다, 지난 가을철 잦은 강수로 인한 하천 유수량 증가와 하천 하구가 막히지 않도록 수시로 관리해 원활한 소상을 도운 결과로 보인다. 포획한 연어에서 채란된 알은 경북도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부화된 후 다시 방류되며, 또 북태평양소하성어족위원회 가입 발판 마련 등 국가적 외교입지 강화에도 톡톡히 한 몫하고 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채란한 알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수온 13℃ 전후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부화 직전의 발안란은 원형수조로 옮겨 관리하고 있다. 일부 알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미 부화를 시작했으며, 난황을 가진 채 바닥에서 약 20여일 보내다가 수중으로 부상하며, 초기 먹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내년 봄 하천에 방류된 치어는 1개월 정도 하천에 머물다가 바다로 나가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성장하며, 2~4년 후 성체로 자라나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 후 일생을 마치는 대표적인 모천회귀성 어종이다. 회귀하는 연어의 정확한 회유경로와 기간 등을 규명하기 위해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치어의 머리에 ‘첨단표시장치(DCWT)’를 삽입해 표지방류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80만 마리의 치어를 생산해 방류할 예정이며, 3만 마리는 표지 방류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내년 3월경 울진 왕피천에 50만 마리, 울진 남대천과 영덕 송천, 포항 형산강에 각각 1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1969년부터 43년째 연어 방류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나, 회귀율은 한 때 1%를 넘기도 했지만, 2000년대에 접어 들면서 이상기온과 지구온난화로 0.5% 안팎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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