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두호고등학교는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7회 픽셀스코프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전 종목을 휩쓸며 신흥 강호의 맹위를 떨쳤다. 이틀 전 치뤄진 복식과 5일 오전에 열린 단식도 모두 우승한 두호고는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단체전에서 3대 0의 쾌승을 거두며 대회 전관왕을 달성했다.
단체전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두호고는 이번 대회 개인단식에 호정문과 박경태 두 에이스가 나란히 결승에 올라 우승, 준우승을 다퉜을 만큼 사상 최고의 전력을 자랑했다. 마지막 단체전 경기에서 명문 대전동산고와 접전을 벌였으나 벌써부터 점쳐진 우승의 호기는 막을 수가 없었다. 결국 단식, 복식 우승자 호정문은 복식만 뛰고도 단체전 완승을 이끌며 3관왕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두호고는 최근 들어 남고부 판도를 흔들고 있는 신흥강호다. 코로나속에 열린 작년 중·고 회장기, 올해 중·고종별대회도 모두 휩쓸었다. 대한탁구협회의 선수권이 주어지는 권위 있는 종별대회에서도 마침내 정상에 오르며 최강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날 남고부 우수 지도자상을 받은 장세호 두호고 코치는 “개별선수의 기량을 높이고 팀워크로 전력을 극대화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환 감독은“코로나로 훈련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꾸준한 트레이닝과 환상의 팀워크로 최선을 다해 주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또한, 두호고 안승인 교장은 “탁구 명문 두호고의 호기를 그대로 이어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