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발달로 팽배한 개인주의로 삭막하기만 했던 대학사회에 자연을 소중히 하며 친환경의 실천을 강조하는 대학동아리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대구지방환경청의 에코 캠퍼스(Eco-Campus) 조성취지에 맞춰 결성된 경일대학교 ‘에코-라이더(Eco-Rider)’동아리는 최근 들어 친환경을 강조하는 폭넓은 동아리 활동으로 대구지역을 비롯한 지역의 대학사회에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경일대 신재생에너지학과 학생 6명의 단출한 회원으로 구성된 ‘에코-라이더’ 동아리는 최종호 지도교수를 중심으로 매월 스스로 친환경을 실천하고자 하는 캠페인을 펼치며 경일대학교를 에코 캠퍼스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봄 축제로 풍성한 학원에 환경을 생각하자는 문구와 로고를 제작해 학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주막입구에 게시하는 등으로 첫 활동을 시작한 에코-라이더 동아리는 6월 환경의 날 행사참여와 이면지 리포트 쓰기 등의 캠페인을 펼치며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들의 이면지 리포트 쓰기 캠페인은 교내 교수진을 비롯한 학과조교, 학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학과사무실에 이면지함을 비치하는 등의 결과를 가져와 동아리 활동에 불을 댕기는 계기가 됐다. 7월 1박2일의 환경캠프와 대구하수처리장 견학 등을 통해 선조들의 환경에 대한 마음가짐과 현대의 환경현실에 대한 배움으로 한층 성숙해진 에코-라이더 동아리는 자전거동아리로 거듭나며 국가적인 CO2 줄이기 운동에 동참을 선언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난9월 캔의 부피와 잔반을 줄이자는 에코포스터를 제작해 교내 식당과 분리 수거통 곳곳에 부착했고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팡’ 게임을 환경에 맞춘 내용을 담은 UCC로 제작해 학우들의 친환경 의식을 일깨웠다. 또 10월에는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자는 머그컵 캠페인을 통해 기금을 조성했고 이 기금으로 10월 30일 이팝나무 50주를 구매해 자원봉사지원 학생들과 교내 나무심기행사를 가지는 결실을 맺는 등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진행되는 동아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오정헌 회장(신재생에너지학과 3학년)은 “우리 동아리의 노력이 시작의 물꼬가 돼 생각지 못한 곳에서 환경을 아끼는 실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종호 지도교수는 “Eco란 Ecology(생태학)의 앞쪽에 붙는 어원으로 그리스어 oikos(household)와 logos(study)가 결합된 말로 스페인어로는 산울림, 메아리란 뜻을 가지기도 한다”며 “이처럼 이들 동아리의 노력이 메아리처럼 울려 전국적인 학생 환경운동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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