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특정 구단에 불리하게 편성된 2013년 정규리그 일정을 재조정한다. 9개 구단 단장은 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 모여 일정 재편성 문제를 논의했다. 각 구단 단장들은 KBO에 일정 조정을 일임했고, 새로 편성되는 스케줄을 포함해 이후 KBO의 결정에 이의를 달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O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내년 정규리그 스케줄을 다시 꼼꼼히 검토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새 일정 편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NC 다이노스가 가세하면서 9개 구단 체제로 치러지는 내년 프로야구는 한 팀이 대결할 상대가 없어 무조건 쉴 수밖에 없는 일정으로 짜였다. KBO는 구단별 이동거리, 휴식일, 월별 홈경기 일수, 주말 홈경기 등 각 구단의 요청을 종합해 내년 3월30일 개막해 팀당 128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정에 불만을 품은 롯데가 3일 KBO에 문제를 공식 제기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롯데는 사흘을 쉬고 경기에 나선 팀과 12차례나 맞붙게 됐다며 이런 사례가 한 번에 불과한 삼성과 비교할 때 지나치게 편중됐다고 주장했다. 일정상 3일 쉬고 나서는 팀이 체력을 아껴 다음 3연전 상대와의 대결에서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차례로 투입할 수 있는 만큼 롯데가 불이익을 당할 게 뻔하다는 논리였다. 경쟁 구단의 일정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다른 구단도 롯데의 처지를 이해하면서 일정 재편성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KBO는 9개 구단이 먼저 재조정된 일정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합의를 이루면 재편성할 수 있다고 유연한 태도를 보였고, 각 구단은 이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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