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수료식이 5일 수도· 강원권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지역별로 개최된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은 지난 6월 선발한 ‘제4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를 (전국 600명)대상으로 6개월간 총 65여 시간의 양성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이 양성교육과정은 단순히 이야기를 잘하는 이야기꾼을 양성해내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깊은 연륜과 다양한 삶의 경력을 갖춘 노인여성인력들을 교육해 손자세대인 우리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통해 전통문화를 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른바 ‘이야기할머니’는 전통 ‘무릎교육’을 재현하는 ‘인성지도자’로 거듭나는 셈.
양성교육을 이수한 한 예비 이야기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할머니, 사람의 향기가 나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요. 내 마음 밭부터 갈고 유아들의 마음의 밭을 갈아보렵니다”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야기사업팀 강의전담 정순재 연구원은 “이야기할머니 교육은 인위적인 동작이나 도구, 성대모사보다는 옛날에 할머니들께서 손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데 중점을 두었다. 할머니들께서 이미 가지고 계신 구수한 목소리와 따뜻한 눈빛, 진실한 마음이 이야기의 내용과 함께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야기할머니 교육의 장점과 기대효과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양성과정을 수료한 제4기 이야기할머니들은 이미 활동 중인 1~3기 할머니들과 함께 내년 3월부터 전국 3,000여 개의 유치원 등, 유아교육기관을 찾아 유아들에게 선현들의 지혜가 담긴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활동을 하게 될 예정이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