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의미를 돌아보는 또 한 편의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SBS 새 일일드라마 `가족의 탄생`(극본 김영인, 연출 고흥식)은 입양아 출신 여성이 고난을 극복하고 가정을 지키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그린다. 고흥식 PD는 3일 오후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드라마는 재미있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드라마"라며 "힐링이 필요한 요즘 시대에 볼만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당차고 밝은 사회 초년병 이수정. 수정은 사랑하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자신이 입양아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지만 잇단 역경을 딛고 가족의 버팀목으로 나선다. 그는 항상 자신에게 열등의식을 가졌던 사고뭉치 남동생과 한없이 여리기만 한 어머니를 다독여 가며 가정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한다. 수정을 연기하는 배우 이소연은 "나중에 여건이 되면 입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 `내사랑 내곁에`를 하면서 김미숙 선배님의 주도 아래 연기자들과 입양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며 "아기들을 보살피면서 마음이 아팠고, 여건이 된다면 내가 돌봐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입양아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면 좋겠다"며 "낳아주신 부모님과 길러주신 부모님을 다른 시선으로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한 사람이 바르게 잘 살아왔다면 다른 시선으로 볼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홈쇼핑 회사에 입사한 수정은 동료 신입사원 강윤재(이규한 분)와 사랑에 빠지지만 입양아 출신이란 사실이 결혼에 걸림돌이 된다. 윤재는 판사로 재직하다 법조계가 자신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그만두고 나서 홈쇼핑 회사에 들어온 독특한 인물이다. 한번 목표를 정하면 반드시 이뤄내는 의지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윤재 역의 배우 이규한은 "그간 연기했던 캐릭터들이 코믹한 부분이 많았다면 강윤재는 다르다"며 윤재를 `완벽남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에 `막장` 요소는 없다"라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 만한 자극적인 요소가 없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밝혔다. 배우 이채영이 수정과 대립관계를 형성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예리로 분한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예리는 윤재만 바라보고 살아왔지만 수정의 등장에 위기를 맞는다. 이채영은 "예리는 사랑에 포커스가 맞춰진 인물"이라며 "한 여자가 한 남자를 얼마만큼 사랑할 수 있느냐 하는 관점에서 접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 김진우, 장영남, 임채무, 양희경 등이 출연한다. `가족의 탄생`은 `그래도 당신` 후속으로 5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20분 방송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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