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탄생 20주년을 맞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가 모바일 기술 분야에서 퇴출 위기에 놓였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컨설팅업체 체턴샤르마컨설팅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자의 3분기 월평균 문자메시지 이용건수가 678건으로 사상 처음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감소폭은 3%로 크지 않은 수준이었으나 이러한 변화가 모바일 통신 시장에서 벌어질 대변동의 시작일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가 애플의 아이메시지(iMessage) 같은 새로운 플랫폼으로 옮겨감에 따라 전통적인 SMS 문자서비스 이용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료 애플리케이션인 아이메시지나 바이버(Viber), 잭스터(Jaxtr) 등이 문자메시지보다 더 특색있으면서도 이용료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글보이스(Goggle Voice)는 무료전화 서비스뿐 아니라 음성을 문자로 전환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도 앞으로 자체 음성검색기능 시리(Siri)를 활용해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NPD의 분석가 린다 바라비는 "소비자로서는 매달 문자메시지 이용료 20~30달러를 추가로 낼 필요가 없어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 잡았던 문자메시지 이용이 줄어들자 업체들은 데이터요금제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존은 무제한 데이터요금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데이터 사용량에 상한을 두는 대신 여러 개의 모바일기기에서 음성통화와 문자 등을 무제한 이용하도록 한 `공유 데이터요금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켓워치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80%가 지난 9월 와이파이로 데이터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NPD의 조사를 인용, 이용자들의 요령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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