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실적 부진으로 지역의 철강업계들이 시련의 3분기를 보낸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이 급감했고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이 적자 전환하는 등 지역의 철강업계는 크게 감소한 3분기 영업이익이 4분기까지 전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철강업계의 실적 부진은 원가 상승과 환율 상승, 재고 누적과 해외 철강사들의 덤핑 수출 등 여러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가격인상 억제정책으로 원재료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 주원인으로 급등한 환율 때문에 입은 환차손까지 겹친 것이 결정적 이었다”고 말했다. 또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철강업체들이 자국 내수단가보다 30% 싼 덤핑 가격을 형성해 국산 또한 기준가격보다 15% 정도 할인해 이익실현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철강업계의 4분기 진행상황도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암초를 만나 그리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한전은 이사회를 열고 산업용 전기요금을 10% 인상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기요금의 인상은 각 철강업체들의 4분기 고강도 원가절감노력을 상당부분 희석시킬 것으로 보여 철강시황의 절대적인 개선 없이 경영실적 개선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철강업계에서는 조선업과 건설업의 불황으로 인해 철강 제품 수요가 당분간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황의 개선이 안 되면 결국 원가절감 노력밖에 해법이 없는 상황으로 포스코는 연간 원가절감 목표액을 4000억원 추가해 1조4000억원을, 현대제철은 1600억원을 추가해 총 6500억원을, 동국제강은 135억원을 추가로 줄여 영업이익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은 4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치명적이 될 수 있다”며 고강도 원가절감 노력에 조속한 철강시황의 개선이 더해지기를 기대했다. 강신윤기자 max0709@g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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