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이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매체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이 여전히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고, 민주당과 일본유신회가 2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1, 2일 이틀간 총선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자민당이 20%로 1위였고, 그다음은 민주당(15%), 일본유신회(9%) 순이었다. 순위는 1주일 전 조사 결과와 같았지만, 지지율은 조금씩 변했다. 자민당 지지율이 23%에서 3%포인트 줄어든 반면, 민주당은 13%에서 2%포인트 늘었다. 일본유신회는 그대로였다. 주요 3당 외에는 공명당 지지율이 4%였고, 지난달 28일 `탈(脫)원전`을 내걸고 창당한 일본미래당과 다함께당, 공산당이 3%씩을 기록했다. 요미우리신문이 11월30일∼12월2일 벌인 조사에서도 자민당이 19%로 1위, 민주당과 일본유신회가 각각 13%로 공동 2위였다. 자민당 지지율은 직전(11월23∼25일) 조사보다 6%포인트 내려갔고, 일본유신회 지지율도 1%포인트 줄어든 반면, 3위였던 민주당 지지율이 3%포인트 늘어났다. 소선거구 투표 정당을 고르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자민당을 고른 이들이 27%에서 22%로, 일본유신회가 14%에서 12%로 각각 줄어든 반면, 민주당은 9%에서 13%로 늘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의 금융, 외교·안보 정책 관련 발언에 대해 비판이 분출하면서 지지율이 떨어졌고, 일본유신회 등 신당의 지지율 성장세가 둔화하자 민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의 1, 2일 조사에선 자민당이 18.4%로 1위, 일본유신회가 10.4%로 2위, 민주당은 9.3%로 3위였다. 소선거구 지지 정당은 자민당(21.2%), 민주당(10.2%), 일본유신회(8.9%) 순이었다. 직전 조사에서 소선거구 지지도 3위였던 민주당이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선 `모르겠다`거나 `대답할 수 없다`는 부동층이 41%에 이르렀다. 2009년 비슷한 시점의 조사 결과(27%)보다 훨씬 높았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도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은 49%에 이르렀다. 상당수 유권자가 지지 정당을 여전히 정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 정치 전문가들은 "자민당 독주에 염증을 낸 일본 유권자들이 2009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표를 몰아줬지만 동일본대지진 후 대처하는 걸 보고 크게 실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렇다고 해서 자민당이 딱히 마음에 들지도 않는 탓에 적지 않은 유권자들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당별 지지율이 막판에 요동을 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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