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3일 정책 발표와 유세 일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하루 앞으로 다가온 첫 TV 토론회 준비에 주력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중소기업 도전과 희망 포럼`에 참석,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위한 10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어려운 경제사정과 회사경영 과정에서의 부도 등으로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어려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들에게 경제적 재기의 기회를 주는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진선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저녁에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리는 `춥다! 문 열어!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다.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와 문성근 전 최고위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배우 김여진씨와 조국 서울대 교수,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대선후보, 같은 당 유시민 전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유세에서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영상 연결을 통해 문 후보와 대화를 할 예정이다. 이씨는 트위터 팔로워가 153만여명이나 되는 국내 최고의 `파워 트위트리안`으로 손꼽힌다. 그가 트위터에 올린 한 마디가 수백만번의 리트윗을 거치며 널리 회자되는 만큼, 온라인 민심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문 후보를 비롯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도 강원도 화천 자택을 직접 찾아가 그를 만났다. 문 후보는 이날 예정된 두 개의 일정 외에 남는 시간은 모두 4일 열리는 TV 토론 준비에 할애한다. 박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오차범위 밖으로 조금씩 벌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첫 TV 토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를 차별화하기 위한 노력, 최소한 국민에게 필요한 검증, 정책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누가 더 대한민국을 잘 먹여 살릴 후보인가를 본격적으로 보여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영등포 당사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그동안 발표한 정책과 현안을 복습하며 TV 토론을 최종 점검했다. 또 신경민 미디어단장 등 방송인 출신 캠프 인사의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실전 방송 준비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는 이날 강남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유세를 펼친다. 그는 광화문에서 열리는 토크 콘서트에도 출연,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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