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축구협회(FA)컵 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가 `천적` 수원 삼성을 꺾고 정규리그를 3위로 마감했다. 정규리그 챔피언 FC서울의 골잡이 데얀은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31골로 늘리고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포항은 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정규리그 44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21분 터진 `슈퍼 루키` 이명주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에 김원일과 황진성의 추가골이 터져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23승8무13패(승점 77)를 기록, 수원(승점 73)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수원은 후반 30분 수비수 곽광선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처하기까지 하면서 완패를 당해 포항 원정에서 12경기 연속 무승(5무7패)의 불명예를 떠안은 채 4위로 정규리그를 끝냈다. 전반부터 조직력을 앞세운 짧은 패스로 수원을 공략한 포항은 전반 21분 조찬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뒤로 내준 패스를 이명주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올해 K리그에 입문한 이명주는 이번 시즌 5골-6도움을 달성, 3일 예정된 K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왕 자리를 확실히 예약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14분 김원일의 추가골과 후반 25분 황진성의 쐐기골까지 잇달아 터져 최종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따냈다. `K리그 챔피언` 서울은 부산과의 최종전에서 데얀과 정조국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서울은 킥오프 50초 만에 역습에 나선 부산의 박용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1분 데얀이 몰리나의 도움으로 동점골을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은 후반 12분 정조국의 역전골로 승리를 맛봤다. 데얀은 정규리그 31호골로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1골 더 늘리며 이날 골 맛을 보지 못한 `라이언킹` 이동국(전북·26골)을 따돌리고 득점왕을 확정했다. 또 데얀의 골을 도운 몰리나 역시 한 시즌 개인 최다 도움 기록을 19개로 늘려 에닝요(전북·13개)를 제치고 도움왕을 확정했다.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의 `데몰리션 콤비`를 앞세워 득점왕과 도움왕을 한꺼번에 배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미 2위가 확정된 전북은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득점 없이 비겼다. 이동국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빛나는 울산은 경남과의 최종전에서 김신욱이 2골을 쏟아내는 맹활약 속에 3-1로 이겼다. `AFC 올해의 선수`인 이근호는 후반 14분 김신욱의 결승골과 후반 46분 이재성의 쐐기골을 모두 도우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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