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다음달 5-11일 종로구 관수동 서울극장에서 고(故) 박영석 대장의 남극 탐험기를 담은 자사 다큐멘터리 ‘남겨진 미래, 남극’의 극장판을 상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남겨진 미래, 남극’은 박 대장이 이끄는 ‘SBS 그린원정대’의 친환경 남극 탐험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 대장과 원정대는 지난해 12월19일 남극 패트리어트 힐 기지를 출발,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에코모빌’만을 활용해 41일만에 남극점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제작진은 “박 대장은 안나푸르나 원정길에 오르기 하루 전인 지난 9월18일 ‘남극’ 극장판 제작을 위해 제작진과 인터뷰를 했다”면서 “극장판에는 남극 원정 당시의 이야기는 물론, 안나푸르나 원정을 앞둔 박 대장의 각오도 담겨 있다”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 대장은 인터뷰 당시 “(사고 날) 확률이 점점 높아진다”면서 “이제까지 운이 좋았다. 나도 안나푸르나 8천m 알파인 스타일 등반은 이번이 처음이고 그래서 두렵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그러니까 도전한다”며 “11월에 좋은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고 제작진은 덧붙였다.
‘남극’ 극장판 상영 개시일인 5일은 박 대장과 고 신동민·강기석 대원의 49재가 열리는 날이다. 제작진은 이날 오후 7시30분 세 사람의 유족들과 언론 등을 초청해 시사회를 열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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