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및 경북도내 주부로 구성된 ‘전통시장 장보기 투어 체험단’ 160명이 전통시장 5일 장날인 지난 28일 오전 울진 후포시장을 방문했다.
올 들어 지난 7월13일 대구 주부를 주축으로 하는 마케팅투어단 156명이 후포시장을 다녀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장보기 투어 체험단은 이날 오전 9시 경북도청을 출발해 겨울바다가 펼쳐진 7번국도를 따라 옛정취가 넘치고 대게로 유명한 울진 전통시장을 찾았다.
투어단은 겨울이 제철인 대게에 큰 관심을 보이며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대게를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울진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살수 있다는 흥분감으로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죽변과 후포항에서 이른 새벽에 갓 잡아온 고등어, 명태를 파는 어물전에선 오징어, 물가자미 등 횟거리를 많이 구입했고 삼삼오오 모여 회와 생선탕을 주 메뉴로 점심식사를 하고 소주도 한잔하면서 이번 장보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 했다.
장보기를 마칠 때쯤 저마다 아이스박스와 장바구니 꾸러미를 양손에 들고 타고 온 전세버스 짐칸에 싣고 차에 오르며 이번 장보기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장보기 투어체험단은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비롯해 현금으로 870여만 원을 소비한 것으로 파악돼 시장상인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장보기가 끝난 후에는 관광지인 민물고기연구센터를 견학하고 울진군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경창파를 마주한 망양정자에 올라 송강 정철선생의 마음으로 겨울바다의 운치를 만끽했고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며 울진에서의 장보기투어를 마무리했다.
이번 장보기 투어단 유치는 경북도와 긴밀한 협의아래 모객하게 됐으며 군은 본격적인 대게철을 맞아 대게와 더불어 싱싱한 해산물, 온천관광이 연계된 겨울철 관광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울진=김경호기자 huripo@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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