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은 최측근인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
공신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 사건이었다.
지금 상주시의 현직 국회의원이나 시장 곁에는 여러 부류들이 기웃거리고 있다.
전부가 당선인들을 위해 선거 때부터 일하던 일등 공신들이라고 한다. 물론 이중에는 진정으로 당선인을 위하고 당선에 도움이 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 숫자가 적다는데 문제가 있다.
진정으로 당선인을 위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선인 근처에 얼씬거리지 않을 것이다. 혹여 당선인이 만나자고 해도 만나지 않을 것이다.
당선인 사무실을 자주 출입한다고 당선인을 위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기웃거릴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서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
면전에서 쓴 소리를 하는 측근이나 시민은 뒤에서는 모함이나 비수를 절대로 꽂지 않는다. 면전에서의 아부는 조직원들의 생리요 권력에만 피는 곰팡이기 때문이다.
아부 뒤에는 꼭 부탁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아부가 싫지는 않다고들 한다.
아부하는 인의 장막에 가려 임기 동안은 물론 그 후에도 욕먹지 말아야한다. 특히 당선인의 사무실을 자주 찾는 무리들을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
당선인이 ‘진짜 공신’ 과 ‘거짓 공신’ 을 가릴 줄 아는 혜안을 갖지 못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그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옛 속담에 주인 보태 줄 나그네 없다 했다.
헛소리와 유언비어는 그들의 입에서 제조 생산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현상은 타인에게 돌릴 수 없는 당선인들의 총체적 책임이다.
마지막으로 공신들에게 한마디 던져본다.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아름다운 재선이나 퇴장을 할 수 있도록 무엇을 도와주어야 할까 ?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이 ‘정말로 아름다운 재선이나 퇴진’ 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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