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소재 80개 초·중·고 교장 및 학교운영위위원장이 학교 현장에 감사나눔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지난 19일 포항시 감사나눔연수원(구룡포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된 감사멘토(행복불씨/리더) 양성 과정에 참가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포항교육지원청 오광환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란 책에서처럼 오늘은 멈추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한국사람은 배고픈 것도 못참지만 배아픈 것도 못 참는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이기심의 발로이다. 나눔과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현대사회에 감사나눔운동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무엇보다 학교장이 공감해야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워크숍을 주관한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김효경 회장은 “학사운영에 바쁘신 교장선생님과 학교운영위원장께서 한 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 이렇게 귀한 시간을 가지게 됨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교 폭력예방이나 인성교육에 감사나눔운동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은 황병한 기획예산과장의 ‘감사나눔운동의 이해’, 황태옥 감사멘토의 ‘불씨로서의 다짐’, 권현숙 감사멘토의 ‘실천하는 감사나눔’, 황진이 강사의 ‘감사나눔(친교)의 시간’으로 구성돼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었다. 황태옥 포항시 감사멘토 강사는 “삶은 숙제가 아니라 축제다. 생각을 바꾸면 숙제도 축제가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하며 행복불씨로서의 다짐을 주문했다. 감사멘토 권현숙 강사가 진행한 감사나눔 실천 시간을 통해 회원들은 소중한 이에게 전하는 감사 메시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김효경 회장은 “6남매의 장남으로 2004년 11월 혼수상태의 간경화 말기로 3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고 중국 청진까지 가서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눈물과 기도로 지켜 준 부모님, 형제들, 부인과 아들에게 무한 감사한다. 이후 뭐든지 감사하게 되었다. 수술후 만8년이 지난 지금. 사는 것은 덤이다. 나눔과 배려의 마음으로 살고 있다. 지금의 열정은 주위 분들에게서 나온 것”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장내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대흥중학교 오선녀 교장은 “보고싶은 엄마, 최영란님. 어려운 시절에 대학까지 보내주고 4남매 잘키워줘 고맙고,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끔 뒷바라지 해주며, 93세까지 우리 곁에 계시다 가신 점에 감사하다. 지금은 너무 보고 싶다”고 연신 손수건을 훔쳐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19일까지 10개 단체 1,000여명을 대상으로 포항시 감사나눔연수원(구룡포청소년수련원)에서 시민 감사멘토 양성 워크숍을 가져 참석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황병한 포항시 기획예산과장은 “정말 보람된 시간이었다. 지난 두달동안 직접 강단에 서 포항시 감사나눔을 소개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포항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는 것이 행복도시 포항을 실현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상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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