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는 지난달 27일 공군항공우주의료원에 근무하는 대가대 출신 구혜민(27 ·사진)여군 대위를 초청 ‘남과 다른 길을 선택하라’는 주제의 인성교양 특강을 실시했다. 2009년 2월 대구가톨릭대 산업보건학과를 졸업한 구 대위는 우연한 기회에 여군에 입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사회에는 다양한 방면의 길이 있다는 점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학 3학년을 마치고 휴학해서 보건직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자신의 길이 아님을 깨달았고, 4학년 때 공군의 산업위생관리기사 모집공고를 우연히 보고 여군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학창 시절 군대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 입대를 결정했다. 2009년 3월 제122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해 16주의 기본군사훈련을 마치고 같은 해 7월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현재 공군항공우주의료원 산하 항공우주의학연구센터에서 작업환경 측정, 특수건강검진, 먹는 물 검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공군항공우주의료원은 항공우주환경에서의 생명 유지에 대해 연구하고 공군뿐 아니라 육군, 해군, 소방방재청, 민간 항공기 등 공중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종합신체검사와 건강관리를 수행하는 곳이다. 구 대위는 “직업군인으로 복무하기 위한 장기심사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신 뒤, 실험동물관리기술원 자격증 취득이라는 목표에 도전했다”면서 “불확실성이라는 불안 요소를 없애기 위해서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전문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위는 “목표, 열정, 용기, 도전, 끈기를 갖고서 자기 자신을 믿으며 나만의 길을 선택하라”며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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