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운씨(32·서울 성북구 종암동)는 몇년만에 고향인 포항을 찾아추석 명절을 보내며 고향의 새로운 명소에서 꿀맛같은 휴식을 취했다.
허씨가 추석 연휴 동안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시립미술관. 지난달 30일 시립 미술관에서는 스틸라이프 전이 열려 한국 철조, 금속조각의 작품 및 철을 매개로 한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을 끌었다.
허씨는 미술관을 둘러보고 “추석 연휴동안 고향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감상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정말 오랜만에 고향집에 왔는데 예술작품을 통해 정신적으로도 실컷 쉬고 가는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미술관을 둘러본 허씨는 이어 가족들과 함께 폐철도부지 도시숲을 방문하고 깨끗하게 조성된 도심 속 휴식처에서 가족 단위의 많은 귀성객들이 산책하는 모습에 한 번 더 놀랐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냥 잡초만 무성하고 폐철도만 덩그러니 있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나무들과 실개천이 시원하게 멋진 휴식공간으로 깜짝 변신해 많은 시민들이 거니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다”며 허씨는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연신 즐거워했다.
이날 허씨처럼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한 많은 귀성객들은 연휴동안 고향의 달라지고 발전하는 모습에 놀라며 포항의 새로운 명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중앙상가 실개천과 북부해수욕장 테마거리도 활기를 띄었다. 추석 연휴인 지난 9월 29일과 30일 추석연휴임에도 영업을 하는 상가들이 많아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죽도어시장도 독특한 디자인과 깨끗한 위판장의 환경이 알려져 명절 차례상에 올릴 수산물을 구하려는 시민들로 몹시 분주했으며 깔끔하게 정비된 죽도시장에서 포항수협까지의 동빈부두거리에도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는 등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한 이제는 동빈내항의 어엿한 명소로 자리잡은 포항함에도 학생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몰리는 등 안보교육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구룡포 문화거리와 장길리 복합낚시공원, 장기면 양포항 어촌어항복합공원에도 가을바다의 운치를 즐기기 위한 가족과 연인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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