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이정현 공보단장은 2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측이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을 비판한 데 대해 "전형적인 언론 위축시키기요 언론에 대한 도전이며 국민의 알 권리를 아주 심대하게 침해하는 아주 위험스러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당하고 분명한 근거있는 검증을 네거티브로 몰아 규정하는 행태는 지금까지 어떤 선배 정치인들도 해오지 않았던 행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명백하게 증거가 있어 언론이 취재해 보도하게 되면 당연히 언론에 대한 해명을 하는 책임이 당사자에게 있다"면서 "언론을 상대로 이런 식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언론을 탓하면서 보도하는 것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언론에 대한 협박 수준이고, 과거 언론을 위축해 자신에 대한 검증을 막으려고 하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본인이 늘상 얘기하는 정치쇄신일 수 없고 우리 정치가 한없이 뒤로 회귀하는 행태"라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다운계약서` 작성 논란에 대해 "안 후보 본인의 계약서에 대해서는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나와 `이것으로 갈음한다`고 한 것은 정치개혁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고,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서도 "안 후보가 이 논문을 쓰는데 기여했다는데 뭘 기여했다는 건지 이야기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앞서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안 후보 자신이 탈세나 표절에 관여돼 있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리 당당하고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느냐"면서 "자신에게 더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해야 하는데 거꾸로인데 대해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더 검증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선대위원장 인선과 관련, "국민 전체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분들을 삼고초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많은 분들을 접촉하고 있어 분위기상으로 봐서는 거의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