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금 생산업체인 앵글로골드 아샨티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재 광산에서 3만5천명의 노동자들이 불법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이 회사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앵글로골드 아샨티는 성명에서 지난 20일 밤부터 코파낭 광산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불법 파업을 시작한 데 이어 25일 밤 근무조부터 웨스트 비츠 등 남아공 내 다른 광산에서도 노동자들이 단체 행동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코파낭 광산 노동자는 약 5천명이며 남아공 내 전체 광산 노동자는 3만5천명이다. 이와 함께 또다른 금 생산업체인 골드필즈의 수도권 하우텡주에 있는 KDC 웨스트 광산 노동자들이 지난 9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골드필즈의 프리 스테이트주 소재 베아트릭스 광산 노동자들도 지난 21일과 24일에 걸쳐 순차적으로 파업에 참여했다. 골드필즈 KDC 웨스트 노동자들은 월급을 1만2천500랜드(약 175만원)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골드필즈에 따르면 KDC 웨스트 광산 노동자는 1만5천명이며 베아트릭스 광산은 9천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골드필즈의 스벤 런셰 대변인은 불법 파업 노동자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해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뉴스통신 사파에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백금 생산업체인 앵글로 아메리칸 플래티넘(앰플라츠)의 노스웨스트주 러스틴버그 광산 노동자들 상당수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불법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앰플라츠의 크리스 그리피스 최고경영자는 합법적인 절차에 따르지 않은 임금 협상 요구에 응할 수 없다며 27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노동자들을 해고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사파는 전했다. 앰플라츠는 지난 20일 낸 성명에서 러스틴버그 광산 노동자들의 업무 복귀율이 20%에 못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앰플라츠 노동자들은 기본급 1만2천500랜드를 포함해 약 1만7천랜드(약 240만원)로 월급을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세계 3대 백금생산업체인 론민이 소유한 러스틴버그 소재 마리카나 광산은 최대 22%의 임금인상 끝에 지난 18일 협상이 타결돼 한달여의 불법 파업이 종료됐다. 이를 통해 노동자들은 평균 월급 1만1천랜드(154만원)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노동자들은 월급 1만2천500랜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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