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생명공학부(학부장 강용호)가 전공 관련 연구원 및 산업체에서의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의실에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직접 현장에서 부대끼고 다양한 체험을 쌓으면서 스스로 풀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 그 일환으로 지난 24일, 영남대 생명공학부 1․2․3학년 재학생 28명이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을 찾았다. 현장 실습에 앞서 연구원 분위기를 직접 보고 시설 곳곳을 두루 살펴보며 연구원 생활을 이해하기 위한 사전탐방에 나선 것이다. 호기심에 가득한 학생들에게 연구원 생활 전반을 소개하고 현장실습 프로그램의 의의를 설명한 우정희 선임연구원(농학박사)는 “강의실에서 이론을 배우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전공을 충분히 이해하거나 진로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갖기는 쉽지 않다. 졸업 전에 관련 분야의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진로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러한 취지로 영남대 생명공학부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이 현장실습을 함께 진행해온 것은 2009년부터.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 최장 8주간의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실습 참여 학생 수는 1기수별 10명 내외. 이들은 현지에서 민박을 하며 연구원의 24시를 ‘생생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특히 대학원생 수준에서나 가능한 고난이도의 실험을 직접 해보는 것은 물론 1대에 최고 5억까지 나가는 등 총 60억 규모의 고가 장비도 다뤄볼 수 있다. 500리터 발효조를 활용한 식품가공생산, 미생물 대량배양 및 동결건조작업 등 5톤 규모의 생산공장 운영에도 참여하는 등,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 진행하는 각종 국책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경력을 쌓게 되는 것이다. 특히 지난 여름방학 동안 현장실습에 참여했던 영남대 생명공학부 학생들은 ‘금강송’과 ‘해송’에 함량이 높은 아미노산이 화장품 원료성분으로 활용 가능함을 밝히는 연구로 지역특산물의 산업화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영남대 생명공학부는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향후 ‘독도미생물연구’ 등 공동연구프로젝트도 수행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주)참품한우(경북 칠곡), 프로바이오닉스(대전), 테라젠바이오연구소(수원), 에코파이코텍(경북 경산) 등과 시행 중인 현장실습 프로그램도 확대해 1개 학기(20주)동안 현장실습을 통해 사회경험과 연구경험을 동시에 쌓고, 최대 16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는 등 학생들의 진로 설정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