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7회 연속 1회전 탈락 신기록을 가진 내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꿈 때문이다”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뤄지는 만큼 학생 여러분도 지금 여건에 휘둘리지 말고 간절히 꿈을 꾸라”
수성대학교(총장 김선순)는 판정 번복을 극복하고 런던올림픽 유도(66kg 이하)에서 동메달을 딴 조준호(25·한국마사회 소속)선수를 초청, 25일 특강을 가졌다. 신비관에서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뤄진다’를 주제로 강의에 나선 .
조 선수는 “나는 유도선수로서 처음엔 큰 꿈을 가지지 못하고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매달 나오는 훈련비 3만 원을 받는 게 목표였다”며 “이 꿈 덕분에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돼 태릉선수촌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국제대회에 나가기만 하면 일곱 번 연속으로 1회전에서 탈락하는 신기록(?)을 기록한 루저였다”고 고백했다.
스스로 왜 이런 선수인가 수없이 되물어 본 결과 자신의 꿈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태릉선수촌에 들어가는 게 목표였으니 입촌하면 그 다음에는 열심히 하지 않은 것 같았다”며 “그래서 새로운 꿈을 꾼 것이 ‘세계적인 선수’가 되자는 목표를 세우고 김재범선수 같은 이른바 잘나가는 선배를 벤치마킹하고 따라하기 시작했더니 3년만에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조준호 선수는 심지어 너무 1등을 하고 싶어 화장실도 가운데만 가면서 시상대 가운데 서는 꿈을 간절히 원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생 여러분이 현재 1등, 2등 꼴찌 같은 현재의 여건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를 분명히 직시하고 자신의 꿈을 간절히 원한다면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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