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일본과의 3-4위전에서 막판 교체출전해 `병역혜택`의 선물을 받은 수비수 김기희(23·대구ㆍ사진)가 카타르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대구FC 관계자는 24일 "김기희가 지난주 카타르로 이동해 현지에서 입단 절차를 밟고 있다"며 "알 사일랴 구단과 1년 임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5년 창단한 알 사일랴 구단은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우승해 이번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팀이어서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타르 이적시장이 이번 달 말에 끝나는 만큼 김기희는 일찌감치 카타르로 이동해 메디컬테스트 등 임대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
김기희는 런던올림픽 당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일본과의 3-4위전에서 2-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44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교체돼 추가시간까지 합쳐 4분 동안 뛰어 동메달과 함꼐 병역혜택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팀 사정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선수의 장래와 비주전에게 출전기회를 줘야 한다는 감독의 판단에 따라 임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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