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언어치료학과에 재학 중인 이지연(3년)씨와 김선희(3년)는 지난15일 단국대에서 개최된 ‘2012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자로 나섰다. 대개 교수나 관련 전문가, 대학원생이 발표자로 나서는 학술대회 특성 상 학부생이 발표자로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이 발표한 주제는 각각 ‘정상 성인의 다중주파수 고막운동성 계측에 관한 연구(1조 : 강희라, 손원진, 이지연, 소원섭)’와 ‘정상 성인의 청성뇌간유발반응의 전기생리학적 특성에 관한 연구(2조 : 심정우, 김선희, 김문정, 박형숙, 여기웅)’.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표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연구 주제 설정부터 자료 수집, 결론 도출 등 연구 과제를 팀원들과 함께 직접 해결하며 연구수행능력과 발표능력을 배양했다. 이들은 언어치료학과 내 학술연구 모임인 ‘청각학 연구모임’의 일원이다. 지난 6월 학부생 7명과 대학원생 2명이 모여 만든 이 학술 모임은 허승덕 교수(언어치료학과) 지도 아래 여름방학 내내 연구에 몰두하며 발표를 준비했다. 이지연씨는 “전국 대학 교수님들과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표하는 자리라 아침에 청심원을 챙겨 먹을 정도로 부담감이 컸다”며, “밤낮없이 동고동락하며 함께 연구한 팀원들과 연구 방향을 제시해 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교수님 덕분에 발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모임의 활발한 활동 덕분에 모임에 가입하는 학생들도 늘었다. 추가적으로 가입한 학생들은‘반복검사가 어음이해도에 미치는 영향(3조)’과 ‘난청 특성에 따른 음소 성적의 변화(4조)’에 대한 연구 결과를 올해 11월에 열리는 한국언어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를 위해 학생들을 지도한 허승덕 교수는 “학부생들이 자발적인 학술모임을 결성하고 연구 과제를 정해 발표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다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보기 좋았다”며, “이러한 연구 수행 및 발표 경험은 나중에 보다 수준 높은 논문을 쓸 수 있는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언어치료학과는 1988년 국내 최초로 개설되어, 언어치료 분야에 50여명의 교수를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한 언어치료 전문가 양성소로 발돋움 하였으며, 1,000여명의 졸업생들이 언어치료사나 연구원으로 종합병원, 의원, 복지기관, 학교, 보건소, 다문화가족센터 등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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