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산바가 지난 17일 영남지역을 집중 강타해 많은 이재민과 재산적 손실을 가져왔다. 특히, 경주지역은 태풍의 동쪽에 위치해 경북도 내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1일 오후 2시 현재 경주지역의 태풍피해를 집계한 결과 200억 원에 가까운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 됐으며, 정확한 피해 집계는 정밀조사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중앙정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에 본지는 이재민들의 일상생활 복귀와 태풍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를 위해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앞두고 피해상황과 피해내역 등을 시리즈로 연재해 정부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정수성 국회의원(새누리당 경주)은 태풍이 휩쓸고 간 지난 20일 국회 회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피해현황과 응급복구,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귀향하고 피해지역을 22일까지 3일 동안 현지 방문을 통해 일일이 챙기는 행군을 강행 했다. 본지 기자도 정수성 국회의원과의 동행 취재를 통해 태풍 피해와 예방대책 등을 밀착취재 했다.첫날은 안강읍과 강동, 천북면의 피해지역을 취재 했다. 인구 약 3만 5000명이 살고 있는 안강읍은 태풍 때마다 상습침수 지역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경주시 평균 강수량 271mm보다 더 많은 300mm의 강우량을 기록한 안강읍은 근계3리 대영아파트 16세대가 침수됐고, 저지대 마을 일부가 침수돼 이재민 39세대 67명을 발생 시켰다. 대동리는 산사태로 인해 주택 1동이 전파 되고, 1동이 반파됐으며 주택 전파로 매몰된 1명이 중상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 교회 등 주택 4~5동이 침수됐다. 또, 멜론농장 하우스 수십 동이 침수돼 추석을 앞두고 출하를 전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근계2리 소하천 제방이 유실돼 주변 농경지 수백 헥타르가 침수됐다. 200mm의 비만와도 침수되는 안강읍의 홍수 대책은 형산강의 준설을 통한 강바닥 낮추기와 배수펌프장 설치, 10여년 전 지정된 근계3리와 근계2리를 잇는 ‘도시계획도로’건설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정수성 의원은 “홍수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등 관리시스템을 통한 홍수관리소 신설이 시급하다”며 “배수펌프장이 없어 농경지가 유수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홍수 예방을 위한 근계3리 도시계획도로의 필요성을 행안부와 소방방재청에 건의해서 예산을 꼭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주민들을 위로 했다. 최남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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